오늘 리뷰는 영화 파묘입니다 주말에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서울의 봄 이후에 재미있는 영화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개봉 이후 엄청난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와이프가 보고 싶다고 해서 보고 왔는데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1. 영화 파묘
개봉 : 2024년 2월 22일
장르 : 미스터리, 공포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 134분
관객수 : 3월4일 기준 600만 명 돌파
2. 파묘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이 집안의 특징은 바로 돈이 밑도 끝도 없이 많은 부자입니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합니다.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대통령 염도 맡는다는 베테랑 장의사 "영근(유해진)" 이 합류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박지용 조부의 묘는 "묘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 중의 악지입니다.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습니다. 이러면서 점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2. 파묘 해석
영화에 등장하는 여우. 여우는 묫자리와 상극인 짐승입니다. 여우가 묫자리를 파헤치고 안치된 시신을 먹는다는 설때문입니다. 음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여우는 사람을 홀리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하며, 음기가 강한 곳은 귀신이 많다는 속설대로 희귀한 여우가 무리 지어 살만큼 음기가 강한 터입니다. 누가 봐도 악의를 가지고 선정한 묫자리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기순애라는 특이한 법명을 가진 스님입니다. 기순애는 일본어로 여우(키츠네) 발음과 비슷합니다. 또 파묘 도중 사람의 머리를 가진 아주 기괴한 뱀(누레온나)을 보게 됩니다. 누레온나는 일본의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로 또 다른 내용이 전개되는 매개체입니다. 누레온나는 특정한 원한도 없이 보이는 대로 잡아 죽이며 웬만해서는 없앨 수 없다는 악재. 일본의 요괴를 상징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영화에서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여기서 범은 한반도를 상징하고, 여우는 크게 일본을 상징할 수 있고, 여우 음양사 무라야마 준지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의 정기를 끊을 목적으로 범의 형상을 한 한반도에 쇠말뚝을 박았습니다. 그다음은 영화에서 확인해 주세요. 다음 "은어와 참외를 대령하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은어는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생선이고, 세키가하라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지휘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초밥으로 즐겨 먹던 생선이라고 합니다. 또 참외는 일본인들에게 가장 존경받은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3. 숨겨진 비하인드
첫번째는 세트장입니다. 장재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눈이 오는 등 날씨에 따라 바뀔 촬영 환경을 대비하여 오픈 세트장을 지었다"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묘세트장은 1,200평 규모로 부지에 2m가 넘은 흙을 쌓아 올리고 50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옮겨 심는 등 악지 중의 악지를 표현하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풍수사"상덕"이 먹었던 흙은 콩가루와 과자가루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명당을 판별하는 방법으로 흙을 먹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명당은 구수한 맛이 나고 악지는 쇠맛이 난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배우입니다. 기본적으로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두 연기를 잘했습니다. 먼저 젊은 무당"화림(김고은)"은 굉장히 젊지만 능력이 좋은 무속인이고 "봉길(이도현)"이 모시는 스승. 김고은배우의 얼굴은 굉장히 한국적이고 카리스마, 날카로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우 최민식은 김고은에게 "영화에서 투잡 뛰는 것이 아니냐 할 정도로 김고은의 연기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도 내내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그리고 굿을 할 때 김고은이 얼굴에 검은 숯을 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의 의미는 무당이 작두를 타는 행동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한 행동으로 자신에게 신이 들어왔는지를 확인하며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40년 전통의 풍수사 "상덕"역을 맡은 최민식배우 입니다. 일단 믿고 보는 대배우입니다. 연기 하나하나 내공이 느껴집니다.
4. 마무리
장르가 미스터리, 공포 였습니다. 중간중간 BGM과 장면들이 놀라긴 했지만 무서운거 정말 못 보는 저의 와이프도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가까운 극장에 방문해서 즐거운 영화관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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