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역할훈련> 무패방법의 6단계

무패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효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시작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은 둘러앉아 아이들에게 무패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지금까지 부모가 이기거나 자신이 이기는 방법만 익숙하기에 이 무패방법에 대해 매우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무패방법이 무엇인지와 지금까지의 힘겨루기가 아닌 양쪽 모두가 이긴 것이라 할 수 있는 무패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패방법의 6단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무패방법 6단계

1. 무패방법의 6단계

우선은 갈등상황이 생겼을 때 부모는 "해결할 문제가 있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도 아이도 마음에 드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 아이가 동참하길 바란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서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 갈등 확인 및 정의하기
아이와 부모의 욕구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부모들은 욕구 대신 해결책을 얘기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에게 익숙했는지 깨닫고 욕구와 해결책을 분리하는 연습부터 해야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적극적 경청입니다. 아이의 욕구가 분명해지도록 적극적 경청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죠. 부모가 "서재 방이 필요해"라고 한다면, 이것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혼자 집중해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든지,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든지, 일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 같다든지 등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욕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재 방이 필요한 것은 해결책인 것이죠 아이가 "새 장난감이 필요해."라고 한다면, 이것 또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답이 욕구인 것이죠. 아이와 부모의 숨은 욕구가 명확하지 않으면 해결과정은 뒤죽박죽이 될 수 있습니다.

2단계 - 가능한 해결책 생각하기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지, 가능한 다양한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것 입니다. 아이들의 해결방법을 먼저 듣고, 부모의 것을 나중에 덧붙여도 좋습니다. 이때 아이의 해결책을 평가하거나 비판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평가는 다음 단계로 미뤄둡니다. 어떤 아이디어든지 우선은 받아 적고, 좋다고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않는 해결책이라 하더라도 언급하지 않는 것이죠. 모든 구성원이 해결책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더 이상 나올 아이디어가 없을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 각 해결책의 평가하기
가장 좋은 것 같은 방법, 가장 우리 모두가 마음에 들 것 같은 방법 등을 골라보는 것입니다. 보통 아이나 부모가 만족하지 않는 것을 제거하다 보면 한 두 개로 좁혀지게 되고 이때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는 만족스럽지가 못해." 등 자기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4단계 - 최선의 해결책 결정하기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나은 방법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 방법이 괜찮은지 아이들의 생각을 확인하고, 결정된 방법은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 번 해보고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정한 해결방법에 필요한 지침들은 까먹지 않도록 작성해 놓는 것이 좋고, 모두 약속을 지키기로 명확히 합니다.

5단계 - 결정된 것 실천할 방법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어떻게 시행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구성원에게 할당된 것이라든지, 그 기준의 척도라든지를 메모지에 붙여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방법은 최종 해결방법이 결정될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고, 일단 결정이 되고 나서 구체적은 방법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6단계 - 결과 확인하기
무패방법으로 따른 결정법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아이가 마음에 드는지도 중간중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실제로 자신이 버거울 것을 하겠다고 의욕이 넘쳐 장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결정사항은 수정될 필요가 있기 마련이고, 검토하면서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