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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모역할훈련> 부모와 자녀의 가치관 충돌

by 태봉봉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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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충돌
가치관의 충돌

 

청소년기로 자녀가 들어서면서 자녀들은 부모를 떠나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얻으려고 합니다. 당연한 것이라 여길 수 있지만, 보통 아이들은 이 시기에 부모의 어떤 행동 때문에 그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부모가 자신을 괴롭히고 나무라면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버리도록 할 때가 그렇습니다. 즉, 부모가 자녀의 인권을 무시했을 때입니다. 

지금까지 무패방법을 통해 자녀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해결하려 들지 말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즉, 가치관이 충돌할 때인 것인데요. 이러한 가치관의 갈등 시에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패방법을 통해 해결하려 할 때 아이들은 조정하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아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가치관 충돌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부모와 자녀의 가치관 충돌

예를 들어, 아이의 헤어스타일이 부모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 욕구를 좌절시키고자 한다면 아이의 저항을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아이만의 개성과 신념과 가치관에 따른 자기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따지고보면 아이의 헤어스타일이 부모의 욕구를 좌절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즉, 부모에게 속한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도 이 문제를 부모가 해결하려드는 순간 반항과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실수이고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의 반항을 들여다보면 부모의 권위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들의 반항심이 더욱 커져간 경우가 많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자유를 어른들이 빼앗으려고 할 때, 자신을 부모가 원하는 식으로 바꾸려들 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할 때 반항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어떤 행동이 부모에게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접근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 때는 무패방법으로 문제해결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 무패방법이 절대 부모가 원하는 식으로 아이를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아이가 자신의 자유와 자율성, 권리에 대해 요구하는 것은 존중해야만 합니다. 그런데도 이것을 하기가 부모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부모가 자녀를 소유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밑바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삶을 가진 독립된 인간입니다.

부모는 자신의 가치관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하고, 그 가치관을 자녀가 수용하기를 바라는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과 말을 통해 부모의 가치관을 이미 습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부모는 지속적으로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을 통해 가치와 신념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죠. 정직함을 가르쳐주고 싶으면 정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되고, 기독교 가치관을 물려주고 싶으면 기독교적 가치관에 따라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 자녀에게 강요하기만 한다면 절대 그 가치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부모가 생각하기에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상담가의 역할을 해 주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상담가는 설교하고 강요하고 제안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권하는 것이고, 대게 한 번 이상 권하지 않습니다. 상담가는 내담자에게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주지만 절대 반복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지금까지의 부모들처럼 상담가가 내담자에게 했다면 절대 내담자는 상담을 받으러 오지 않겠죠. 자녀에게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박탈당하지 않으려면, 부모는 상담가의 역할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그를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은 바로 적극적 경청임을 앞서 설명드렸습니다.

 

2. 마무리

마지막으로, 부모는 아이의 바꿀 수 없는 행동은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아무리 부모가 날뛰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부모가 그저 할 수 있는 일은 본보기, 상담가의 역할, 치료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전부입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음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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