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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모역할훈련> 나-메시지 주의사항, 나-메시지 칭찬방법

by 태봉봉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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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팅에서는 '나-메시지'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나-메시지의 주의하실 사항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메시지 주의사항
나-메시지 주의사항

 

1. 나-메시지 주의사항

첫째, '나-메시지'인척 하는 '너-메시지' "엄마랑 약속한 숙제를 하지도 않고 게임을 3시간씩이나 하다니 엄마는 화가 너무 났어"

내가 이렇게 느꼈다는 말 안에는 너는 이러이러하다는 '너-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너-메시지'와 다름없는 '나-메시지'인 것이죠.

둘째, 부정적 감정의 강조. "6시까지 들어온다고 했는데 8시가 다 되어 들어와서 너무 화가 나고 그동안 나는 할 일을 하지 못했어"

잘한 '나-메시지' 같지만 정작 부모는 자녀가 무사히 들어와서 안심되고 기뻐하는 감정을 빠트리고 있습니다. 네가 무사히 들어와서 참 안심되고 기쁘다는 감정이죠.

여기서 말씀드릴 건 '지금-여기'에서 느끼는 현재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느끼는 사랑과 긍정적인 감정을 먼저 표현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나-메시지'를 훨씬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셋째, 솔직하지 못한 부모 감정.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 때문에 매우 화가 나고 놀라는 감정도 매우 절제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너무 화가 나고 놀랐는데도 그저 속상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거죠. 하지만 솔직하게 부모가 얘기하는 것이 자녀에게도 더 잘 전달될 수 있습니다.

넷째, 가짜 감정 화. 어떤 부모님들은 '나-메시지'를 활용해 폭발해 버리는 화를 분출하시는데 화의 감정은 아무리 '나-메시지'로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상대에게 느껴지는 것은 '너-메시지'로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화난다는 건 나 때문에 화가 난다는 것이고 죄책감을 일으키기 때문이죠.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이 화가 난 감정에 플러스 자녀에게 제대로 가르쳐주기 위해서 더 과장해서 화가 난 척을 하시면서 나무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화가 난 감정이 아니라 다른 감정에 이어져 나오게 되는 화 일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에게 예의 없게 굴 때 부모님은 당황스럽습니다. 시험 성적이 많이 떨어졌을 때 부모님의 감정은 속상함입니다. 그런데 화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화로 가장된 감정이 아니라 진짜 내가 느꼈던 원래 감정에 보다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즉 2차 감정인 화가 아닌 1차 감정 진짜 감정을 발견하셔야 합니다.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탐색을 하시다 보면 자녀에게 지나치게 화가 나던 감정이 사실은 자녀 때문이 아니라 과거 내가 해결하지 못한 감정들로 인한 것임을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안 그러던 부모가 갑자기 나메시지를 하면 아이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듣기 싫은 것이지요.

이렇게 반응이 없을 때는 좀 더 확고하고 강하게 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때 자녀가 부모에게 불만을 표현하면 맞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듣기 모드로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즉 아이가 감정과 문제를 가진 상황에서 우리는 적극적 경청을 해야한다고 앞서 설명드렸습니다.

부모가 내 감정을 알아준다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행동을 바로 잡곤 합니다. 또한 적극적 경청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부모 또한 애초에 가진 속상한 감정이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2. 나-메시지 칭찬방법

보통 부모의 칭찬 속에는 그 행동대로 아이가 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보상으로 그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것이죠. 이때 이 칭찬하는 말을 잘 들여다보면 너-메시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착하다, 훌륭하다, 잘했다 등등 즉 이 메시지에는 아이에 대한 판단과 평가가 담겨있습니다. 결국 위험한 칭찬일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를 나 메시지로 표현해 본다면 칭찬의 위험성을 줄이면서도 부모의 긍정적 감정을 아이와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나-메시지를 활용한 칭찬은 다음과 같을 수 있겠습니다. 엄마 대신 동생 숙제 봐줘서 정말 고마워. 오늘 몇 시에 들어올지 미리 말해서 엄마가 걱정 안 하도록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부모의 계획과 바람을 나 메시지를 통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나 메시지로 오늘 저녁을 몇 시에 먹을지 정하면 좋겠다, 여행 준비를 같이 정하면 좋겠다 등을 표현하면 아이들은 미리 부모의 생각을 알고 나중의 대립과 갈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욕구를 아이들도 알면서 부모의 지시 전에 행동할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모의 나-메시지에도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바꾸지 않거나 부모의 욕구를 저해하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부모와 아이의 욕구 충돌 상황은 매우 많이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자주 겪게 될 갈등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들이 친구와의 욕구 충돌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바로 부모와 자녀 간의 욕구 충돌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해결해갔는 지를 통해 자녀들은 갈등해결방법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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