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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불안장애> 범불안장애 주요증상 진단기준, 원인 및 치료

by 태봉봉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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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안장애는 불안장애의 일반적인 유형입니다.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문제, 활동, 상황에 대하여 불안해합니다. 

범불안장애의 주요증상과 진단기준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범불안장애
범불안장애

 

1. 범불안장애 주요증상 진단기준

[주요 증상]
다양한 상황에서 만성적 불안, 과도한 걱정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개인은 몹시 괴롭고 현실적인 적응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범불안장애, 일반화된 불안장애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매사에 잔걱정이 많고, 늘 불안, 초조, 사소한 것에 놀라는 긴장상태를 보여줍니다. 대상은 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주제이고 계속 바뀌면서 부동불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늘 과민, 긴장되어 있고 짜증과 화가 많고, 만성적 피로, 두통, 수면장애,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증상을 같이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신체 증상을 동반하여 과장된 놀란 반응을 흔히 보이고 불필요한 걱정에 집착하면서 지연행동을 하며 현실적인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곤 합니다.

 

[진단기준]
1. 다양한 사건, 활동에 과도한 불안, 걱정을 나타내고 6개월 간 50% 이상의 날에 나타나는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범불안장애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이런 걱정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는가? 즉, 걱정이 많아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진단할 수 없습니다.
3. 다음 6개 증상 중 3개 이상과 관련된 불안, 걱정을 보이는가? (아동은 1개 이상)
- 안절부절못함, 가장자리 선 듯 아슬아슬한 느낌
- 쉽게 피로함
- 주의집중 곤란, 멍한 정신적 느낌
- 화를 잘 냄
- 근육 긴장
- 수면 장해(수면 시작, 지속 곤란, 초조 불만족스러운 수면)
4. 불안, 걱정, 신체적 증상이 심각한 고통 유발,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 영역에서 현저한 손상 초래하는가? 이는 1-3 증상이 모두 해당하더라도 이 증상으로 심각한 고통, 부적응이 나타나지 않으면 진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5. 물질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이는 '물질/약물 유도성 불안장애'로 진단될 것입니다.
6.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는가? 이는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불안의 초점이 특정 주제에 제한되어 있지만, 범불안장애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의 불안을 포함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임상적 특징]
불안, 걱정이 매우 흔한 심리적 문제라서 많은 사람이 범불안장애를 경험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상적인 불안과의 경계가 명확지 않아서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렵습니다. 평생 유병률이 약 5%, 1년 유병률이 약 3%로 보고되는데, 이런 사람들이 치료기관을 찾는 비율은 다른 불안장애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공황장애, 강박장애와 같은 불안장애보다 증상이 모호하고, 고통 정도가 미약해서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치료기관을 찾는 불안장애 환자 중에 범불안장애 환자는 약 10-1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고, 여성 전체 약 60%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다른 장애에 비해 성차가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에 발생하고, 증상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시기에 따라 증세 정도가 변화하지만, 대체로 만성적인 경향이 있고, 특히 스트레스 많은 시기에 악화되곤 합니다. 일부 학자들은 범불안장애는 생애 전반에 나타나는 심리적 특질이나 성격장애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핵심증상인 과도한 걱정은 주로 가족, 직업, 학업, 재정, 미래, 인간관계, 질병 등에 관한 것이며, 비관주의, 완벽주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같은 성격적 특성을 지닌다고 합니다.

 

 

2. 원인 및 치료

[원인]
직계가족 간 많고, 일란성쌍둥이가 이란성보다 공병률이 높아 유전적 요인의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불안 특질이 유전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우세하기는 합니다.

 

생물학적 입장
Benzodiazepine계 약물이 불안을 감소하면서, 신경전달물질 GABA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신경전달물질 Nerepinephrine, Glutamate 등을 주목하고, 불안 관련 뇌 해부학적 구조로 Benzodiazepine 수용기가 많이 분포된 후두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입장
무의식적 갈등으로 자신의 불안을 자각하기 어렵다고 보며, 성격구조 간 역동적 불균형에 의해 경험되는 부동불안이 범불안장애 핵심증상이라고 봅니다. 부동불안이란,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원초아의 충동이 강해져 자아가 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합니다. 과거 처벌받은 충동들이 자아 통제를 넘어 표출되고자 하면서 불안을 경험하고, 이를 감소시키려고 특정 방어기제를 사용하면서 다른 형태 장애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범불안장애를 무의식적 갈등이 방어기제에 의해 변형되지 않은 비교적 순수한 형태의 불안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행동주의적 입장
불안을 환경자극에 대한 조건형성으로 학습된 결과라고 봅니다. 다양한 형태의 불안이 나타나는 것을 불안반응 유발하는 조건자극의 종류, 범위가 다르고 불안반응 양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상 사소한 자극에 경미한 불안반응이 조건형성되어 다양한 자극으로 일반화하여 만연한 불안증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일종의 다중 공포증인 것으로 볼 수 있고, 불안의 이유를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유발하는 조건자극이 매우 사소하고 다양하여 불안의 촉발요인으로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지적 입장
독특한 사고경향을 보이며 특히 위협, 위험과 관련된 생각, 심상을 자주 보고합니다. 자신들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각하고 4가지 인지적 특성을 나타냅니다. 1. 주변 생활환경 속 존재하는 잠재적 위험에 예민합니다. 이런 정보에 관심이 많고 일상생활에서 부정적 결과 초래 가능성 있는 위험한 단서를 매우 잘 포착하기도 합니다. 2. 잠재적 위험이 실제 위험한 사건으로 일어날 확률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3. 실제 발생하는 경우 나타날 부정적 결과를 지나치게 치명적으로 평가합니다. 4. 자신이 위험한 사건을 대처할 능력을 과소평가합니다. 이들은 위험한 인지도식, 스키마(schema)가 발달되어 있고, 이는 주로 과거 경험의 축적으로 형성된 기억체계로서, 특정 환경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할당하면서 자극의 의미를 특정 방향으로 해석하게 합니다. 즉, 위험, 위협 관련 인지 도식이 발달되어 있고 일상생활에 이 자극에 주의를 기울여 그 의미를 위협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애매한 사건도 더 위협적으로 지각하면서 인지적 편향성이 있고, 중성자극보다 위협자극을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해서 '만일 ~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고, 질문, 대답을 반복하면서 연쇄적인 사고과정이 더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는 파국화에 이르게 됩니다.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어 파국적 결과를 예상하면서 불안, 걱정이 만연하게 됩니다. 한편으론 이러한 더 고통스러운 감정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인지적 회피로 보기도 합니다.

 

[치료]
흔한 장애이지만, 치료법이 잘 개발되지 않았고, 최근 여러 가지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을 사용하고,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켜 사고, 행동을 감소시키는 진정효과를 나타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다량 복용 시 인지적, 행동적 기능을 저하시켜 일상적 활동이 곤란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겨 신체적, 심리적 의존을 하게 되고 중단 시 여러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지행동적 치료가 적용되고 있고, 내면적 사고과정을 자각하여 '걱정사고기록지'를 기록하게 합니다. 이런 걱정이 비현실적, 비효율적인 것을 인식 하게 하면서 긍정적 신념으로 수정하게 합니다. 걱정을 조절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합니다. 예를 들어, 걱정 내용과 반대되는 생각 되뇌기, 하루 중 걱정시간 정해놓기, 불안유발 사고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인내력 증가하기, 회피하려는 감정을 수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복식호흡, 긴장이완, 심상법, 명상 등으로 불안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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